블로그 이미지
Welcom Back Tatter. 머샤머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
테터 (1)
悲歌 (12)
Lost & Found (1)
IT (126)
Total
Today
Yesterday

캐즘을 넘는다는 것.

IT/ALM / 2010. 4. 22. 07:14

[캐즘을 뛰어 넘는다는 것은 제품중심의 가치에서 시장중심의 가치로 이행한다는 것을 뜻한다.]
- 캐즘마케팅, 193Page 경쟁포지셔닝 나침반, 세종서적 완전계정판 -

최근 2개월간 제1금융권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 산출물을 막 실루엣 R&D팀에 인계하였습니다. 이후는 R&D팀에서 커스터마이징 부분을 개발해서 고객에게 인도 할 것입니다.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이 이제까지 제2금융권이나 제조, 서비스, 해외 등 많은 사이트에서 구축되거나 설치사용을 해 왔습니다만, 국내 제1금융권이 형상관리를 바라보는 관점이 이제까지의 고객과는 조금 다른면이 있었습니다.

실루엣 R&D팀원들의 경우에는 (이전 직장에서) 국내 여러 제1금융권의 형상관리 구축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처음으로 진행한 컨설팅이라 그런지 (팀원들이 느끼지 못했던, 아니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 면입니다.

  1. 어떤일을 결정 할 때, 절차중심 혹은 절차관리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
  2. 형상 관리자의 Roll과 라이브러리언의 Roll이 완벽하게 구분되어 있다.
  3. 오랜기간 형상관리 솔루션 도입 및 활용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솔루션, 그 다음의 Step을 생각하고 있다.

1,2번 항목은 제도적인 절차와 금융감독원의 감사 사항등이 오랜기간동안 적용된 결과인것으로 유추됩니다.

하지만 3번 항목은 조금 의외의 결과였는데, 예를 들면 "Lock중심의 체크인/아웃 보다 (솔루션에서 충분히 지원이 된다면)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상태중심(Update중심)의 통제방안이 더 유용하다"라던지, "고정된 프로세스와 고정된 기능의 형상기능 보다는 SDK형태의 솔루션을 기술전수 받아, 자체구축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등.

이제까지 컨설턴트인 제가 고객에게 설명하던 부분을 먼져 이야기 하는 모습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
- 하지만, 실루엣 솔루션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되거나, 준비된 기능이라 마음속으로 기쁘기도 했습니다.
- 실루엣은 체크인/아웃등 형상기능을 위한 고객이 사용가능한 SDK를 현재 Beta 테스트 중이며, 2011년 1/4분기에 정식 릴리즈 할 계획입니다. 물론 희망하는 고객에 한해서 사전제공됩니다. :)

어떤의미에서 국내시장에서 "초기 외산 솔루션 벤더들이 (그때 그 시절에는 최선이었겠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의 환경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구축한" 형상관리를 기반으로, 오랜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국내 형상관리 제 1세대의 구축환경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있는 제 2세대, 제 3세대의 형상관리는 현재의 개발환경 변화의 패러다임을 보지 못하고, 구습을 반복하는 것 같아 오히려 가슴이 아픕니다.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을 10년만에 다시 읽으면서, 첨단 기술시장에 대한 이해도 다시하고 있지만, 기술의 전이와 기업의 생존방향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불혹의 나이에 서서, 세상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인생의 바른 목표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자라나는 아이를 보며 말입니다.

ps - 이 글은 아름프로님의 "개발팀 힘을 내주세요."를 일전에 보고 마음속에 담아둔 바가 있어서 작성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



Posted by 머샤머샤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