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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을 넘는다는 것.

IT/ALM / 2010. 4. 22. 07:14

[캐즘을 뛰어 넘는다는 것은 제품중심의 가치에서 시장중심의 가치로 이행한다는 것을 뜻한다.]
- 캐즘마케팅, 193Page 경쟁포지셔닝 나침반, 세종서적 완전계정판 -

최근 2개월간 제1금융권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 산출물을 막 실루엣 R&D팀에 인계하였습니다. 이후는 R&D팀에서 커스터마이징 부분을 개발해서 고객에게 인도 할 것입니다.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이 이제까지 제2금융권이나 제조, 서비스, 해외 등 많은 사이트에서 구축되거나 설치사용을 해 왔습니다만, 국내 제1금융권이 형상관리를 바라보는 관점이 이제까지의 고객과는 조금 다른면이 있었습니다.

실루엣 R&D팀원들의 경우에는 (이전 직장에서) 국내 여러 제1금융권의 형상관리 구축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처음으로 진행한 컨설팅이라 그런지 (팀원들이 느끼지 못했던, 아니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 면입니다.

  1. 어떤일을 결정 할 때, 절차중심 혹은 절차관리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
  2. 형상 관리자의 Roll과 라이브러리언의 Roll이 완벽하게 구분되어 있다.
  3. 오랜기간 형상관리 솔루션 도입 및 활용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솔루션, 그 다음의 Step을 생각하고 있다.

1,2번 항목은 제도적인 절차와 금융감독원의 감사 사항등이 오랜기간동안 적용된 결과인것으로 유추됩니다.

하지만 3번 항목은 조금 의외의 결과였는데, 예를 들면 "Lock중심의 체크인/아웃 보다 (솔루션에서 충분히 지원이 된다면)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상태중심(Update중심)의 통제방안이 더 유용하다"라던지, "고정된 프로세스와 고정된 기능의 형상기능 보다는 SDK형태의 솔루션을 기술전수 받아, 자체구축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등.

이제까지 컨설턴트인 제가 고객에게 설명하던 부분을 먼져 이야기 하는 모습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
- 하지만, 실루엣 솔루션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되거나, 준비된 기능이라 마음속으로 기쁘기도 했습니다.
- 실루엣은 체크인/아웃등 형상기능을 위한 고객이 사용가능한 SDK를 현재 Beta 테스트 중이며, 2011년 1/4분기에 정식 릴리즈 할 계획입니다. 물론 희망하는 고객에 한해서 사전제공됩니다. :)

어떤의미에서 국내시장에서 "초기 외산 솔루션 벤더들이 (그때 그 시절에는 최선이었겠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의 환경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구축한" 형상관리를 기반으로, 오랜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국내 형상관리 제 1세대의 구축환경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있는 제 2세대, 제 3세대의 형상관리는 현재의 개발환경 변화의 패러다임을 보지 못하고, 구습을 반복하는 것 같아 오히려 가슴이 아픕니다.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을 10년만에 다시 읽으면서, 첨단 기술시장에 대한 이해도 다시하고 있지만, 기술의 전이와 기업의 생존방향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불혹의 나이에 서서, 세상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인생의 바른 목표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자라나는 아이를 보며 말입니다.

ps - 이 글은 아름프로님의 "개발팀 힘을 내주세요."를 일전에 보고 마음속에 담아둔 바가 있어서 작성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



Posted by 머샤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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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당시 오라클은 실제로 이들 제품과 필적할 만한 제품들을 갖고 있었을까? 아니었다. 그러나 오라클은 경쟁업체들보다 먼저 제품을 발표했다. 이것이 주효했다. 실제 고객들이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을 구입할 때쯤에 오라클은 경쟁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거의 해소했다.
사실 대부분의 실용주의자들은 당장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의 호환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길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이 존재하는지를 알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오라클은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 캐즘마케팅(완전개정판) 86P -

제품기획에 관련된 회의를 하거나, 컨설팅을 진행하는 사이트에서 도출된 "어떤 기능 X"의 구현 혹은 출시가능성에 대해서 기술엔지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개발자들이 가지는 고유한 사고의 패턴을 접하게 됩니다.

"그 기능 X가 구현이 가능할까요?" 라는 50점 짜리 질문에 대해서 100점짜리의 근사한 답변을 들려줄 수 있는 개발자는 많이 안을 듯 합니다.

또한, "그 기능 X가 사용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라는 나름 80점 짜리 질문에 대해서, (기대하는) 80점 짜리 답변을 해 주시는 개발자분도 많지 않은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라클이 "완전하지 않은" 기능의 제품을 먼저 발표 한 것은 다분히 마케팅 관점의 승리라고 하겠습니다. 오라클이 "기술팀 중심"의 회사라면 꿈도꾸지 못할 전술인것이지요.

여러분이 속한 회사는 어떤한가요? 기술팀 중심인가요? 아니면 영업팀 중심인가요?
Posted by 머샤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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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캐즘 마케팅"을 다시 꺼내 읽고 있습니다.

적용사례를 참조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높은 수준의 후속 지원에 중독되어 있는 전기다수 수용자의 주류시장에서 마케터들은 부족한 적용사례와 미흡한 지지기반으로 인해 길고 외로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난관에 봉착한다. 이것이 바로 캐즘이다.
- 캐즘 마케팅(완전개정판) 48P -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을 시작하는 시점에 주류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권 형상관리에 진입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던, 특히 적용사례의 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일들이 떠올려 집니다.

팀원들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기술 트랜드의 변화, 마케팅 방향의 변화를 통해서 이제는 많은 참조모델을 가지고, 어느 정도 (물량이 밀리면서) 일할수 있는 상황은,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 할 것입니다.

이제 실루엣이 목표로 하는 SMB시장을 위해서는 어떤 효과적인 마케팅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칭)실루엣 3.0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솔루션 커스터마이징이라는 엔터프라이즈시장이 가지는 비용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니, 좀더 다른 형태의 접근방향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루엣이 진정한 캐즘을 넘어서 "보편재"로서 롱런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Posted by 머샤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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